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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끼따현 여행기-첫 날-아키타시-간토-나마하게
    나의 여행기 2011. 1. 24. 19:10

    아끼따현 여행기-첫 날-아키타시-간토-나마하게

     

    아끼따현 여행기-첫 날-아키타시

    자매학교인 요꼬따세이료 학원을 2007년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을 여행하고 돌아왔다.
    일본은 처음이고 더군다나 북쪽은 별로 이야기를 들어본 일도 없다. 홋가이도, 삿뽀로. 아오모리, 센다이를 들어본 적은 있으나 아끼따현은 낯설다.
    정발고와 자매결연을 맺은 학교는 아끼따현의 요꼬?세이죠로 세이료 등 확실하게 알지 못한 상태로 자매학교를 방문하게 되었다. 참 부끄러운 일이지만 미리 공부좀 했어야 했는데........
    도교육청의 공무외국여행으로 허락을 받고 학생 25명 (남자학생 4명 여학생 21명)과 나와 교사 둘이었다.
    아끼따현(秋田縣) 아키타시(秋田市) 秋田市(あきたし)
    현 이름은 [아끼따] 시 이름은 [아키타]로 써야 바른 표현이라고 한다.
    일본지도와 아끼따현 지도로 위치를 파악해보았다.

     

     

     

     

    사실 아침에 집에서 나올 때 태풍 때문에 걱정을 했다. 5호 태풍이 우리가 가는 그 시간 쯤 지나간다고.....공항에서 아니나 다를까 그 쪽 기상 관계로 출발이 좀 늦어질 것이라는 방송이 나왔다. 한 시간 쯤 지난 후에 탑승 수속을 밟기 시작했다. 시간이 부족해서 볼 일도 잘 못보고 비행기에 오르게 되었다. 그래도 간다니. 날씨는 어떨까? 비행기를 탈때마다 나는 밝을 보는 재미가......그러나 잔뜩 찌프린 날씨다.
    항상 그렇지만 설레기는 학생과 다를 바 없었다.
    학생들의 복장이 솔직히 나에게는 영........어찌 저런 차림일까?
    하나 어쩌랴? 이미 그렇게 차리고 왔으니.
    탑승하기에 바빴다.


    잔뜩 찌프린 날씨에 뭘 기대할까만 ....
    그래도 바깥을 볼 수 있는 창가자리다.
    여행을 할때면 잠을 자지 않고 바깥을 보는 것이 남과 다르다고 할까? 교통편을 이용할 때마다 잠을 자는 사람들이 많다. 타고난 버릇이겠지. 고개가 아플 정도로 바깥을 보지만 구름 뿐이다.
    전세기 편이라 그런지 제공되는 서비스는 좀 부족하다. 특히 어느 상공을 나는 지 알 수 없어 좀 답답했다. 제공되는 샌드위치를 먹고 구름만 보면서 얼마를 날았는지.

    바깥에는 뭉게뭉게 구름이 보이고 아래 모습이 살짝살짝 보인다. 두어 시간은 족히 날았다.
    일기예보로는 이곳에 태풍이 지났거나 지나고 있을 시간이라고 생각되었다.


     

     

    아끼따 공항이 가까워지면서 착륙준비 중이다.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크게 낯설지는 않지만 산야가 무척 정돈이 잘된 듯 보였다.

     

     

    논밭 정리가 그렇고 산이 활엽수와 침엽수로 고루 분포되어 있다. 인공이 아니라면 그럴 수가 없는데.
    일찍부터 산의 정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생각되었다.


     

     

     

     

     

     

     

     

     

     

    해변은 우리나라 동해안 처럼 일직선의 해안선이 전개되었다. 우리나라 서해안과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아니다. 오히려 일본은 동쪽이(태평양쪽) 리아스식해안이라고 한다.
     

     

            

     

         

    [해안선은 이렇게 단조롭고]

    어려운 날씨속에 좀 늦기는 했지만 아끼따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공항은 말만이지 그리 번잡한 공항이 아니고 국제선이라야 대한항공이 비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것이 전부다. 정기항로 개설을 무척이나 바라는 것으로 나중에 알았다. 일본 본섬에서도 북쪽이니 국내선을 이용해 동경을 가야하는 어쩌면 우리나라 오는 것이 더 편한 그런 곳이라 할 수 있다.


     

        

    [공항대합실에는 이런 포스터가]

     
        
    공항 뒤
     

     

     

    [현수막을 들고]

     

    [기다리고 계신 분들]

     

    [인자하신 구보다 교장 선생님]

     

    [버스에 오르는 우리들]

     

     

    [두 분은 항상 바쁘시고]

     [그래도 여유는]
     
    언제나 그렇듯이 여행을 할 때는 버스 안에서 잠을 청하는 날이 없다. 눈 뜨고 수많은 광경을 보는 것은 나에게는 커다란 자산이다. 이제까지 잠을 청해 잔 일은 한 번도 없었다. 심지어는 잠을 적게 자는 것도 오래사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공항에서 아끼따현 시내로 들어가면서 버스 안에서 잘 찍지도 못하는 사진을 꽤나 찍었다. 길은 깨끗하고 주변 산은 삼나무로 가득찼다. 대부분 인공조림으로 보였다. 우리나라도 제주에는 삼나무가 꽤나 많은데. 좀 서툰 것은 자동차가 왼쪽으로 달린다는 것이다. 가끔 생각을 잊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
     

     선거 운동 기간이라 가끔 길거리에 이렇게 선전포스터가 보인다.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길]

     


     

    점식이 예약된 식당에가니 이렇게 준비되어 있었다. 나로서는 일본에 있는 식당을 처음 들어가보는 것이다. 깔끔했다.

       
    <면>밥, 야채, 및 고기> <반찬이라 할까?>

      

     

     

    <식당 밖에는 자판기가 있는데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다양했다.>

    식사를 마치고 간또페스티벌 전승관으로 향했다. 도시든 농촌이던 큰마을이건 작은 마을이건 개인집에도 신사는 존재했다. 가는 길에 이렇게 우리가 말할 수 있는 절(신사)이 있었다. 그들의 내세관을 알 필요가 있다.

     

     

     

    <조그만 신사> <민속예능전시관>

        

     

        

    <간또(竿燈)=쌀 모양으로 만든 등을 많이 단 장대. 크기는 다양했다, 5kg,10,15,20등>


    <간또 설명>

        

     

        

    <대를 이어 연습>
    <가끔 간또 페스티벌이 열릴때 그림으로만 보았던 그 실제. 그 때 그곳 여러기관과 단체에서는 그 페스티벌에 참여하려고 연습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대를 이어 전승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문화란 노력없이 전승이 되지 않기에 애쓰는 그 모습......감동적이었다.

        

     

        

     

    칸또 전승관을 보고 오가반도를 향했다. 도깨비 마을이 있다 했다. 좀 으시시하게 생각되었지만 모든 것이 다 처음이라 무조건 좋았다. 차창 왼쪽에는 항구가 있었고 크고 작은 배들이 많이 있었다. 컨테이너도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다. 개중에는 낯익은 이름의 컨테이너도 있었다. 풍력을 이용한 풍력 발전기로 보이는 구조물도 있었고 오른쪽 소나무들은 한결같이 동쪽을 향해 누워있었다. 방풍을 위한 시설이 왜 필요한가 알만했다.

     

     


    무서운 도깨비 모양의 구조물이 나마하게 전승관을 알려준다.

     

     

    입구부터 으시시하다.

    체험장에 이르니 한글로 된 설명서가 있는 것으로 보아 한국 관광객이 꽤 있나보다. 설명을 듣고 체험이 시작되었다. 여기 저기 문 여닫는 소리에 깜짝깜짝 놀라고 여학생들은 비명을 지른다. 도깨비 둘이 나타났다.

        

     

        

     <여러모습의 도깨비들>

     

    집주인이 정중히 도깨비들을 모신다. 옛날 나도 도깨비라는 말을 많이 들었고 일이 생길때마다 도깨비 온다라는 말은 많이 들어 알고 있었다. 이런 것들을 잘 모아 정리하고 전승시키는 것은 참으로 배울만하다.



    <천조황대신>

    <999단의 돌계단과 나마하게>
    옛날에 한 무제가 데리고 온 5마리의 도깨비들이 농작물이나 여자들을 약탈하는등 마을을 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이것에 곤혹스러웠던 마을 사람들은 도깨비들에게 하룻밤에 고샤도 당까지 천개의 계단을 쌓으면 딸을 바치겠다고, 하지만 실패하면 이곳을 떠나도록 말해 약속을 받아냈다. 마을 사람들은 도깨비들이 999단을 쌓아올리고 마지막 1단을 쌓으려 할때, 재치있게 닭의 울음소리를 내어 날이 밝았음을 알렸다. 이 소리를 듣고 도깨비는 도망가버리고, 그후 두번다시 그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한다.나마하게」는 신년을 축복하기 위해 방문하는 신이라고 일컬어지며, 이 행사는 국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들꽃에 관심이 많은 나는 꽃을 볼적마다 사진찍기에 바빴다. 많이 돌아다니질 못했지만 이렇게 많은 군락은 처음이었다.비린내 나는 어성초가 지천이었다.

        

     

         

     

        

     

        

     

    자세히 설명 듣고 둘러볼 시간이 없이 다시 아끼타로 향했다. 출출하다.

     

    식당앞에 차를 세우고 예약시간에 맟추어 식당에 들어갔다. 불을 이용해 구워먹을 수 있는 곳이다. 주변 주민들이 많이와서 순서를 기다리도 했다. 모처럼 이런 저런 고기를 구어먹을 수 있었다.
    <음식점 간판에는.............>
    포천 이동막걸리 병이 보였다. 무척 반가웠다. 아 이곳까지 수출이 되는구나.

     

     

        

     

    저녁을 배부르게 먹고 숙소로 향했다. 아끼타현에 있는 청소년 유스호스텔이다. 아끼타현에서 준비해 주었다한다. 시설이 무척 깨끗했다. 여장을 풀고 같이 간 우리 선생님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지고 간 소주로 한잔 하면서 피로를 달랬다. 밖에는 우리애들이 외국에서 온 학생과 대화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떠들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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