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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오모리현 여행기-7-쓰가루 전승공예관-점심을 먹고 목각인형(고케시)을 둘러보다
    나의 여행기 2011. 1. 20. 19:17

    아오모리현 여행기-7-쓰가루 전승공예관-점심을 먹고 목각인형(고케시)을 둘러보다

     

     

     

     

    구로이시에 있는 쓰가루 전승공예관(고케시)으로 향했다.

     

     

     

     

     

     

    눈이 오고있었다. 공예관에 도착했을 때 주변 산은 흰 눈으로 하얗다. 멀리는 보이지 않았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쉴 수 있

    는 족욕장도 있었다. 혼례복도 제작해 보여주기도하는 전시관이 있었다.

     

     

     

     

     

     

     

     

     

     

     

     

     

     

    첫 날 점심보다는 풍족했다. 10여가지가 나왔다. 정갈한 것은 어느곳이나 같았다.

    이곳에도 첫 날 본 후지야호텔의 눈집의 창고 가즈노 시 외곽의 유제호텔에서 본 것과 비슷한 눈집을 만들고 있었다. 눈이 많으

    니 지붕만 튼튼하게 만들 수 있으면 사방에 지붕에 눈만 올리면 되었다. 년 평균 7미터가량이니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열심히 작

    업하는 사람도 좋은 눈창고가 되리라 생각하며 작업을 하는 것 같았다. 아주 좋은 천연 냉장고라 할 수 있다.

     

     

     

     

     

     

     

     

     

     

     

     

     

     

     

     

     

     

     

     

     

     

     

     

     
     코케시[小芥子]こけし

     

    일본 東北 지방 특산 머리 둥근 목각 인형
     

    [흔히 일본에 관광 다녀오시는 분들이 잘 사오시는 전통 선물중에 이 코케시가 많이 있어요.

    5엔짜리 가운데 구멍 뚫어서 목걸이 만드는 것 만큼이나 흔하죠. ㅎㅎ

    일본인들도 그다지 별 생각 안 하고 만들고, 권장하고 있을거에요.

    하지만.. 이 코케시란 인형도 나름 유래를 살펴보면 참 안타까운 사연이 있답니다.

    일단.. 코케시는 원래 토호쿠(동북,東北)지방의 특산품이며,

    통~으로 된 나무를 전체적으로 다듬어가며 한 번에 만드는 형식이에요.

    사용하는 나무 재질은 주로 미즈키목이나, 사쿠라목이죠 :)

    잘라서 붙이는 형식은 거의 없고, 뱅뱅 돌리며 회전시키듯이 깎아서 만들어요.

    둥글둥글하게 귀엽게 생겼죠. 그런데 왜 무섭냐구요?

    일단.. 코케시라는 단어의 뜻을 잘 살펴봐야 할 이유가 있어요.

    子 , 消 , し 로 이루어져 있어요.

    ... 보기만 해도 무섭죠? 안 무섭다구요?

    저걸 그대로 번역하면 < 아이를 지우다 > 라는 무시무시한 뜻이 되요. 헉...!!

    케시고무(けしゴム) 라고 해서 지우다 + 고무 = 지우개 라는 단어도 있지요.

    저 둥글둥글한 귀여운 여자 아이 인형과 코케시란 단어가 무슨 상관이냐구요?

    일단. 잘 보면 정식 코케시는 <여자 아이> 만 조각해요. 남자 아이는 원래 없어요. 요즘은 모르지만. 유래를 따진다면 여자 아이만 있죠.

    대 기근이나, 폭정 시대, 전쟁이 잦았던 과거 시절에 주민들은 참 헐벗고, 굶주리며 살았을 거에요. 우리 나라도 그래서. 막 나이든 조상들을 산에 내다 버리는 <고려장> 같은 악습도 있었구요.

    그게 일본도 있었답니다.

    일본도 먹고 살기가 너무 괴로워서..
    사내 아이가 태어나면 그나마 일손이나, 대물림 등으로 보전시켰지만 , 여자 아이가 태어나면.. 불쌍하게도 산에다 내다 버리거나, 죽이는 일이 있었답니다.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형편인데, 그렇게 자식을 없애고 나서, 부모들이 맘이 편했을 리가 없어요.

    그래서 한을 담아.. 딸을 기억하며 나무인형을 조각하던 것이 바로 코케시랍니다.

    조각하면서.. 잊으려고.. 잊으려고 할수록 더더욱 기억나게 되며 괴로웠을지도 모르죠.

     

    아무튼.. 코케시란 단어는 조금 안스러운 뜻이 담긴 단어랍니다.]

    파일:Kokeshi 20101105.jpg

     

     

     

     

     

     

     

     

     

     

     

    식사하고 나서 목각 인형관 관람을 했다. 흔히 보았던 일본 전통의 목각인형이었다. 수많은 인형을 전시하고 있었고 장인들의 시

    연도 있었다. 대단한 규모다. 우리도 전통공예에 관심을 갖고 대대적인 준비가 있어야할 듯 하다. 아마 찾으면 꽤 많을 것으로 생

    각되었다. 전국을 다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이름난 그런 곳은 없었다. 가내 공업 정도로 유지하는 정도가 다 그렇다.

     

    장인들의 계보도 있고 그 후손들이 아직도 그 맥을 잇고 있었다. 긍지와 자부심으로 무장이 되어있다.

     

     

     

     

      

     

     

     

    눈이 아플정도로 수많은 인형을 보았다. 그러나 남자 인형은 없었다. 그 인형이 생기게 된 원인을 자세히 알 수 없지만

    그 내용을 보면 슬픈 사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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