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청룡리 은행나무는 경상남도에서 가장 큰 은행나무이다. 원줄기는 말라 죽었으나 그 줄기에서 곧바로 돋아난 곁가지 8개가 붙어 자라나서 하나의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이 은행나무는 높이가 38m, 가슴 높이의 둘레가 10.6m이며 나이는 약 600년으로 추정되는 보호수이다. 생육상태가 양호하며 나무의 속이 비어 있어 그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전해 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임진왜란 때 전쟁을 피해 다니던 한 산모가 이 나무 안에서 아이를 낳았다고 한다. 그리고 세상에 큰 변고가 있을 때 나무가 울음소리를 낸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마을 주민들은 이 은행나무에 새끼줄을 쳐 놓고 마을을 지켜 주는 수호신으로 지금까지 보호하며 섬기고 있다. 주민들은 해마다 봄에 피는 잎을 보고 그해의 풍년과 흉년을 점쳐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년 음력 2월 초하룻날에는 나무 아래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낸다. 옥종면에서는 매년 10월 1일을 은행나무 축제일로 정하여 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 태평성대 기원 불공드리기, 제례 지내기, 국악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면민 전체의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문화재 설명
청룡리 은행나무는 수령이 약 600여년으로 수고 38m, 흉고둘레 10.6m나 되는 거목으로 경상남도에서는 가장 굵은 나무이다. 생육상태를 보면 나무의 원줄기는 고사하였고, 그 줄기에서 직립으로 돋아난 맹아지 8개가 붙어 자라 하나의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세상에 큰 변고가 있을 때 이 나무는 울음소리를 낸다는 전설 등이 있다.
은행나무에 얽힌 전설이 흥미롭고 다양하며, 동민들은 이 나무를 마을의 수호신으로 섬기면서 오늘날에도 매년 음력 정월 그믐날이 되면 이 나무 아래에서 동제를 지내고 있으며, 옥종면에서는 10월 1일을 은행나무 축제일로 정하여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등 우리 조상들의 자연숭배 문화가 오늘날에도 고스란히 유지되고 있으므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