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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의 할아버지 대원군의 아버지 남연군의 묘는 왜 이곳에나의 여행기 2011. 1. 16. 15:29
고종의 할아버지 대원군의 아버지 남연군의 묘
보원사지를 아쉽게 떠나 남연군묘를 향했다. 덕산면에 위치하고 있는 것은 알지만 정확한 위치는 모른다. 덕산으로 향한 길은 어디나 그렇듯 전형적인 한국의 산하다. 덕산에 오니 사람들로 북적된다. 아마 장날인가보다라고 옆의 집사람이 말한다. 길가의 이정표를 열심히 보지만 나오지 않고.....
집사람이 수덕사라는 이정표가 나오자 수덕사 구경좀 하자고 한다. 사실 수덕사는 두서너번 갔던 것으로 기억나고 집 사람도 이미 구경한 바 있다. 그래 그러면 그렇게 하지. 하고 수덕사로 향했다.아 아직도 점심을 ..........수덕사로 향하다 음식점을 찾았다. 갈치조림을 시켜 먹었다.
주인 아주머니한테 지나가는 말로 대원군의 아버지 묘를 물었다. 생각지도 않게 얼른 가르쳐 준다.
점심식사 후 다시 남연군묘를 찾아 나섰다.
태산 아파트 방향으로 올라가니 갈래길은 많이 나오나 간판이 보이지 않는다. 짐작으로 오르고 오르니 상가리가 나온다. 그랬지 아주머니가 상가리라 했다.
주차장을 넓게 만들고 매표소도 있다. 여기는 돈을 내야하는가 보다 했다. 그러나 사람은 아무도 없다. 덕산 공원이라서...........
한참 오르니 또 갈래길이다. 이번에도 또 물었다. 죽 올라가면 된단다. 죽은 곧장이란 말일 것이다. 하기야 비 과학적인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정은 다르다.
다리를 건너니 또 갈래 길이다. 이번에는 왼쪽을 택했다. 좀 오르니 주차하지 마시오라는 간판이 자꾸 보인다. 이걸 어쩌나 여기까지 왔는데. 더 올라가면 주차공간이 있겠지. 그러나 없었다. 좀 넓은 곳을 찾아 되돌아 나오다 좁은 길 가장자리에 세웠다. 다른 차가 올라오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얼른 열고 내려 묘를 찾았다. 그러나 새로 단장해서 사진으로 본 남연군묘와는 낯이 설다.
가진 카메라가 마크로렌즈라 한 번에 담지도 못하고 잘라 찍었다.
꽃을 찍기위해 마크로를 준비했지만 일반 풍경 찍기는 영 말이 아니다. 급한 마음에 일반 디카를 가지고 오지 못했으니 아쉽다.
[남연군 묘]
아 대원군의 아버지는 왜 여기에 묻혔을까? 대부분의 왕족들은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묻혀 있는데.
궁금한 것이 많았다.
내려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아 그렇구나 25대 임금까지는 인조의 둘째 효종으로부터 이어졌다. 그러니까 인평대군 후손들은 왕족이지만 왕이 나오질 않아서 좀 변두리에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지 남연군묘는 연천군에 있었다고 한다. 이것을 흥선대원군이 좋은 자리 찾아 이곳으로 옮긴 것이다. 이 과정에 얽힌 이야기는 꽤 많다.
[인조의 셋째 인평대군-첫째 북녕군-둘째 의원군-첫째 안흥군-첫째 이진익-둘째 이병원-남연군-넷째 흥선대원군-둘째 고종(26대)] 즉 남연군은 인조의 7세손이며 흥선대원군의 아버지 고종의 할아버지다.
나중에 천주교 신자들과 함께 오페르트 도굴사건이 일어났으며 이로 인해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받게 되는데 그 박해 장소가 여기로부터 멀지 않은 해미읍성이다.
많은 것을 생각하며 수덕사로 향했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천천히 걸어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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