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덕연서원 咸安 德淵書院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67호 서원은 조선시대 중기 이후 설립되었다. 유학을 가르치는 사설교육기관이자 유학자들이 중심이 된 마을 자치 운영기구이기도 했다. 덕연서원은 주세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대동지지**』에 의하면 인조 19년(1641)에 세워졌고, 숙종 2년(1676)에 왕으로부터 '덕연'이라는 이름을 받아 사액서원이 되었다. 1678년 덕연별사를 따로 지어 청백리 배세적과 주박,배석지, 황협, 주맹헌 등의 선대 유학자를 모셨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폐쇄되었다가, 1964년 존덕사를 지어 주세붕을 받들면서 서원이 복원되었다. 덕연서원의 건물은 교육공간인 강당, 주세붕의 위패를 모신 존덕사, 지방 선대 유학자의 위패를 모신 덕연별사 등이 있다. 지금도 매년 3월 첫 번째 정일***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 *주세붕(周世鵬, 1495~1554): 조선 시대의 학자, 문신. 최초의 서원인 백운동서원을 세웠다. **『대동지지(大東地志)』: 조선후기 지리학자인 김정호가 편찬한 전국지리지. ***정일(丁日): 천간의 '정(丁)'자가 들어있는 날.
문화재 설명
신재 주세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주세붕(1495∼1554)은 조선 전기 문신이며 학자이다. 주로 홍문관과 성균관 등 학문기관의 관직을 지냈으며, 지방관으로 있을 때에는 교학진흥을 통한 교화에 힘썼다.
덕연서원은 선조 24년(1591)에 ‘동림서원’으로 세웠으나, 현종 원년(1660)에 칠원현 남고에 ‘남고서원’으로 새로 세웠다. 숙종 2년(1676)에는 ‘덕연’이란 이름을 나라로부터 받아 사액서원이 되었다. 그 뒤 흥선대원군 서원철폐령으로 고종 5년(1868)에 폐쇄되었다가 1964년에 다시 세웠다.
서원 안에 있는 건물로는 강당, 존덕사, 덕연별사가 있다. 교육 공간인 강당은 앞면 5칸·옆면 2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화려한 팔작지붕이다. 존덕사는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안쪽에는 주세붕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존덕사 오른쪽에 위치한 덕연별사에는 삼칠선현(三漆先賢) 다섯 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서원에서는 해마다 3월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