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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長城 白羊寺 木造阿彌陀如來坐像)문화재/내가 본 보물 2020. 11. 26. 16:40
분류 유물 / 불교조각 수량/면적 불상 1구, 대좌 1점, 중수발원문 2점 지정(등록)일 2020.06.23 소재지 전라남도 장성군 백양로 1239 (북하면, 백양사) 시대 1607년(선조 40, 불상 및 대좌), 1741년(영조 17) 개금, 1775년(영조 31) 개금 소유자(소유단체) 백양사 관리자(관리단체) 백양사 보물 제2066호 ‘장성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1607년(선조 40) 조선 후기 현진(玄眞) 등 3명의 조각승이 제작한 불상으로, 돌아가신 선왕(先王)과 선왕후(先王后)를 비롯한 왕실 조상들의 성불(成佛)을 기원할 목적으로 조성되었다. 임진왜란 등 국가적 전란이 끝나고 몇 해가 지나지 않아 진행된 불교 복구과정에서 제작된 것이자, 1610년 이전에 조성된 불상 중 규모가 가장 큰 대형 불상이다. 불사(佛事)의 전모를 알 수 있는 발원문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대좌 밑 묵서(墨書)에는 불상 제작과 관련된 연대와 제작자 등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17세기 불교조각사 연구를 위한 귀중한 자료이다. 이 불상을 주도적으로 만든 현진(玄眞)은 17세기를 대표하는 조각승으로, ‘장성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기존에 알려진 그의 작품 중 가장 이르다고 알려진 1612년 제작 ‘진주 월명암 목조아미타불좌상’ 보다 5년 앞서 조성된 것으로 조각사적 의의 또한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 제작기법적 측면에서는 목조(木造)와 소조(塑造)기법을 함께 사용한 점이 주목된다. 즉 먼저 나무로 불상의 전체적인 모습을 먼저 만든 후 자연스런 모습을 위해 일부 진흙을 사용해 마무리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장대한 규모에도 불구하고 원만하고 당당한 얼굴과 어깨, 신체의 굴곡을 따라 유기적으로 처리된 옷 주름 등에서 17세기에 새롭게 등장한 조형감각이 엿보인다. ‘장성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현진의 가장 초창기 작품으로, 그의 활동 범위와 작품세계 등을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불상이다. 아울러 1741년과 1775년에 이루어진 개금(改金) 중수 사실이 남아 있어 불상의 조성부터 중수내력과 참여 화원(畵員)들의 역할까지 확인할 수 있어 학술적 의미가 크다. 대좌(臺座) 역시 제작과 관련된 묵서명이 남아 있는 희귀한 사례이므로 17세기 불상 대좌 연구에 귀중한 학술자료가 되므로 불상과 함께 보물로 지정해 보존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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