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연군의묘(南延君의墓)-충청남도 기념물 제80호 (예산군)문화재/내가 본 시도기념물 2011. 1. 16. 18:05
남연군의묘(南延君의墓)-충청남도 기념물 제80호 (예산군)
종목 충청남도 기념물 제80호(예산군) 명칭 남연군의묘(南延君의墓) 분류 유적건조물 /무덤/왕실무덤/조선시대 수량 5,590㎡ 지정일 1989.12.29 소재지 충남예산군 덕산면 상가리 산5-28 시대 조선시대 소유자.관리자 이청/예산군 설명 흥선대원군의 아버지 남연군 이구(?∼1822)의 묘이다.
대원군 이하응이 풍수지리설에 따라 2대에 걸쳐 천자가 나올 자리라는 말을 듣고 원래 경기도 연천에 있던 남연군의 묘를 이곳으로 옮긴 것이다. 이곳에는 가야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절을 불태우고 탑을 부순 후 이장했으며, 이장한지 7년 후에 차남 명복이 태어났는데 그가 곧 철종의 뒤를 이어 12세에 왕위에 오른 고종이다.
그 후 1866년 독일 상인 오페르트가 남연군의 묘를 도굴하려다 실패한 일이 있었으며, 이 일로 대원군이 서양에 대한 배척을 강화하는 쇄국정책을 실시하고 천주교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묘는 높은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무덤 주변에서 조선시대의 기와가 많이 나왔다고 전해진다.조그만 언덕 정상에 자리해 있으며
사방(四方)이 훤히 트여있어 전망은 좋은 편으로 좌우로 듬직하게
생긴 산 2개가 마치 묘를 호위하듯 자리해 있다.
남연군묘는 조선 황족(皇族)들의 묘치고는 매우 작고 초라한 편이지만
이 곳은 우리나라 최고의 명당자리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우리 근대사(近代史)에도 나오는, 심지어 중,고등학교 국사책에도
몇 줄 등장할 정도로 매우 유명한 곳이다.
남연군묘는 왕권회복을 노리던 그의 아들 이하응의 야망이 담겨져 있으며
어느 서양사람의 추악스런 만행이 서린 씁쓸한 현장으로써 우리 근대사의 아픈 상처를
보여주고 있고 풍수지리를 선호하던 조선시대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여실히 반영되어 있는 곳,
조선 정부의 억불숭유로 멀쩡한 사찰(寺刹)이 졸지에 지배층들의 무덤으로
변해버린 대표적인 곳으로 조선시대 불교의 어려웠던 상황을 보여주는 유적지이다.
이 곳은 단순한 무덤이 아닌 조선 후기 시대상이 복합적으로 반영되어 있는
의미가 큰 유적지라 하겠다.'문화재 > 내가 본 시도기념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동태사묘 (安東太師廟)-경상북도 기념물 제15호 (0) 2012.11.08 보은 상현서원 (報恩 象賢書院)-충청북도 기념물 제43호 (0) 2012.10.27 백인걸선생묘(白仁傑先生墓)-경기도기념물 제58호(양주시) (0) 2010.06.22 고석정및순담(孤石亭및蓴潭)-강원도기념물 제8호(철원군) (0) 2010.06.14 개태사지(開泰寺址)-충청남도 기념물 제44호 (논산시) (0) 2010.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