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진양 하씨 고택은 진양 하씨가 대를 이어 살아온 조선시대 일반 살림집이다. 진양 하씨 고택은 안채와 사랑채, 대문간채로 이루어져 있는 초가집으로 모두 남쪽을 향해 있다. 안채는 여성 공간으로, 사랑채는 손님을 맞이하는 남성 공간으로, 대문 옆에 있는 대문간채는 주로 아랫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이 중 안채가 문화재로 지정되었는데, 안채는 영조 36년(1760)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채는 남부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앞면 4칸, 옆면 1칸의 ‘ㅡ’자 모양의 홑집*으로 왼쪽부터 작은방. 마루, 큰방, 부엌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붕은 볏짚보다 수명이 긴 억새풀을 엮어서 없었다. 진양하씨 고택은 남부지방 일반 살림집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홑집 : 한 채만으로 이루어진 구조가 간단한 집
문화재 설명
창녕 지방에 있는 옛집으로 안채·사랑채·대문간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안채만 지정되어 있다. 안채는 현소유자 하경목 씨의 18대 조상이 이 마을에 들어와 세종 7년(1425)에 지은 건물이라고 전해지고 있으나, 수리과정 중에 ‘건륭 25년’<영조 36년(1760)>이라는 기록이 발견되어 이 때에 다시 지었거나 수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안채는 중부 이남지방에서 일반적인 앞면 4칸·옆면 1칸의 '一'자형 홑집으로, 왼쪽부터 작은방·대청·큰방·부엌의 순서로 배치되어 있다.
길게 빠져나온 처마는 이 집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빠져나온 처마의 길이가 기둥의 높이에 가까울 정도로 깊다. 이는 일조량이 높은 남부지방의 기후적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여름날 최대한 햇볕이 집안으로 적게 들어오게 하기 위함이다. 또한, 지붕은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인 볏짚을 사용하여 만든 초가지붕과 달리 억새풀을 엮어 얹은 억새지붕으로 하였는데, 비가 올 경우 빗물이 지붕에 고이지 않고 곧바로 억새풀 줄기를 따라 흘러내리도록 하여 집안으로 비가 새는 것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붕의 수명도 일반 초가지붕보다 길다.
대청마루는 통나무를 윗부분만 편평히 깎고 아래는 껍질만 벗겨 그대로 깔았는데 이것은 민가에서 오래전부터 해오던 방식이다. 또한 목재는 못을 쓰지 않고 구멍을 뚫어 연결하였으며, 천장은 흙을 깔지 않은 상태로 구성하여 가볍게 한 점 등이 이 고택의 특징으로 이러한 점들은 중부 이남지방 살림집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앞마당에는 작은 텃밭을 가꾸었고 부엌 앞쪽에는 장독대가 있으며, 안채 뒤로는 꽃계단을 꾸며 몇 그루의 오래된 나무들이 어울러 숲을 이루고 있다.
※ 위 문화재는 일반적으로 관람이 가능하나, 소유주 등의 개인적 사정으로 관람이 제한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