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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초 외남리 석장승-신안군 향토유적 제5호문화재/내가 본 기타문화재 2018. 8. 10. 11:00
신안군 향토유적 제5호
5호
전남 신안군 도초면 외남리 608
2009년 12월 16일 지정‘장석’ 혹은 ‘장성’이라 부르며 외상마을 어귀 ‘빗턱골’이라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는 ‘간데돔’이라는 공동우물 옆에 세워져 있었으나 위치를 옮겼다. 장승은 큰 갓의 모자를 쓰고 마을 앞쪽 산을 향하고 있는데 손에는 창을 쥐고 있으며 길쭉한 얼굴의 타원형의 눈으로 조식되어 있다. 예전에는 구슬로 눈동자를 박아 놓았으나 지금은 구슬이 빠지고 그 자리가 패여 있다. 눈 위에는 갸름한 눈썹이 새겨져 있다. 양 눈 사이에서부터 직선으로 코가 양각되어 있고 입은 한 일자로 벌어져 치아들이 모두 드러나 있다. 턱에는 수염을 달기 위해 여러 개의 구멍이 뚫어져 있다. 목은 두텁고 가슴의 좌우에 마치 갈비뼈를 묘사한 듯 사선이 7줄씩 음각되어 있다. 기단부에는 장승 건립에 기여한 사람들의 명단이 새겨져 있다. 주민들은 장승을 세운 이유는 ‘장군바우’의 기를 누르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마을 청년들이 잇따라 사망하는 등 마을에 불상사가 겹치자 이러한 재앙은 마을 앞 발매마을에 있는 큰 바위의 기가 세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라 믿었다. 그 바위를 ‘진개바우’, ‘김가(金家)바우’, ‘장군바우’라 하는데 마을의 기세를 가로 막는 형국이기 때문에 바위의 기를 누르기 위해 장승을 세웠다. 비보적 성격을 지닌 자승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식을 낳지 못한 부녀자들은 기자의 대상으로 삼고 장승 앞에서 공을 들이기도 했다고 전한다.http://islands.jeonnam.go.kr/viewer/A_isle/isle/view.aspx?isle_idx=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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