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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양고재환가옥 (潭陽高在煥家屋)- 전라남도 민속문화재 제37호
    문화재/내가 본 시도민속자료 2016. 11. 10. 15:22

    담양고재환가옥 (潭陽高在煥家屋)

    전라남도 민속문화재 제37호



     

     

    종목

    전라남도 민속문화재 제37호

    명칭

          담양고재환가옥       

    (潭陽高在煥家屋)

    분류

    유적건조물 / 주거생활/ 주거건축/ 가옥

    수량

    일곽

    지정일

    2001.09.27

    소재지

        전남 담양군 창평면 삼천리 155-1번지 외

    시대

     일제강점기

    소유


    관리

    고재환

    설명

    고재환 가옥은 창평면 소재지의 남쪽부근의 넓은 들을 바라보면 자리하고 있다. 넓고 잘 다듬어진 마을 안 길을 가다 집으로 향한 좁은 골목으로 10여m 지나면 5칸의 곡간채가 나오는데 맨 좌측 끝 1칸을 대문으로 하였다. 동입서출이라고 동쪽으로 난 대문을 들어서면 벽돌 담장을 쌓아 대문에서 안채가 들어다 보이지 않게 하였다. 시선차단용 담장을 지나면 넓은 안마당을 두고 사방을 안채, 사랑채, 삼칸채, 문간(곡간)채가 마당을 에워싼 ㅁ자형식으로 둘러싸여 있다. 가옥의 구성은 정면 6칸, 측면 1칸, 전후좌우퇴의 규모를 갖춘 아주 격식 있는 안채와 문간채, 사랑채, 곡간2채, 삼칸채, 뒤채로 이루어졌다.

    고재환의 선대는 증조부 고제두(高濟斗)-조부 고하주(高廈柱, 1874~1932)-부 고광표(高光表, 1908~1997)로 이어진다.

    안채는 계좌정향(癸坐丁向)으로 두벌대의 낮은 기단위에 넓은 토방과 사다리꼴 초석을 둔 다음 네모기둥을 세웠다. 민도리집의 기둥머리는 장혀와 창방이 걸치고 퇴보를 직교하여 결구하였다. 일반적인 가옥의 퇴보는 우미량형인데 본 가옥은 각형으로 잘 다듬어져 수평을 이루고 있다. 가구형식은 2고주 5량으로 다소 가는 기둥 위에 등굽고 두툼한 대들보를 걸쳤다. 대들보 위에는 낮은 동자주를 세우고 다시 마루보를 얹었다. 마루보 위에는 원형대공을 세우고 장혀받침 종도리를 얹어 지붕을 받치고 있다.

    방의 창살은 이분합의 겹문으로 하였으며 대청은 4분합을 들어열개문으로 하였다. 안방과 대청을 통하는 문은 4분합의 불발기로 하였으며 이 문 역시 들어열개로 하여 대청 주변의 실들이 안팎으로 확장 가능하게 하였다.

    실의 구성은 동쪽으로부터 1칸 반의 부엌, 부엌 앞에 1칸의 부엌방, 2칸의 큰방, 그 뒤편에 2칸의 도장방, 2칸의 대청, 1칸의 건너방의 순으로 배열되었다. 지붕은 팔작지붕의 홑처마로 서까래 간격이 좁고 끝을 좁게 다듬어 깔끔하게 정리하였다. 추녀쪽은 선자써까래를 완만히 반전시켜 지붕의 처마선을 곱게 이루었다.

    사랑채는 대문을 들어서면 아담한 정원이 가꾸어진 마당을 가운데 두고 왼편에 자리하고 있다. 원래 안사랑과 바깥사랑, 2개의 건물이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안사랑채만이 남아있다. 사랑채는 네모기둥을 가지런히 세운 정면 5칸, 측면 1칸 전후퇴의 규모이다. 실의 구성을 살펴보면 가장 왼쪽에 곡간이 있고, 두 번째 칸은 상하방형식으로 나누어서 앞쪽은 부엌, 뒤쪽은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벽체는 대나무를 엮어서 뼈대를 삼고 흙을 바른 심벽구조이다. 한식기와를 세겹쌓기하여 우진각지붕을 만들어 얹었다.

    부엌 앞쪽은 전퇴부분 앞으로 그 만큼의 폭을 더 내밀어 시멘트 블록을 쌓고 부엌을 넓혔다. 부엌 위쪽으로는 조그만 방이 있고 부엌 상부에 있는 다락으로 연결되어 있다. 곡간 앞쪽에는 재래식 화장실을 두었는데 사랑채와 직각방향으로 틀어서 앉혔다. 대청 뒷벽이 담장과 연결되어 문간채로 이어진다. 담장이 시작하는 곳에 골판문을 사용하여 조그만한 문을 두었고 안채로 드나들 수 있도록 하였다. 사랑채와 삼칸채의 사이에는 2짝 판장문을 설치한 일각대문을 두었다. 사랑채 앞마당은 그리 넓지 않으며 높지 않은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다. 담장 너머에는 높지 않은 굴뚝이 마련되어 있다.

    삼칸채는 대문에서 정면으로 바라다 보이고 안채와 사랑채의 중간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이 건물은 별채의 성격을 띠고 있으며, 평상시에는 거의 사용을 하지 않고 잔치나 특별한 행사때 손님들을 접대하는 곳으로 쓰였다. 그리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조촐한 규모의 정면 3칸, 측면 1칸, 전후퇴에 1고주 5량가의 건물이다.

    지붕형식은 사랑채와 함께 우진각 지붕으로 충량과 선자서까래의 구조미가 돋보이는 건물이다. 특히 내부에[서 갈모산방과 선자연의 형태를 잘 살펴 볼 수 있다.

    실 구성은 좌측부터 대청, 방, 방, 부엌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물의 상태는 안채 못지 않게 잘 보존되어 잇고, 부재의 재료나 가구기법 등도 안채에 비해 손색이 없다. 초벌대의 자연석 기단과 잘 다듬어진 초석, 방형의 기둥, 겹문의 미서기문으로 구성된 출입구가 있다.

    고재환 가옥은 남부지방의 전형적인 대농가옥으로 전통양반가옥이 갖추어야 할 다양한 채의 조합형식을 두루 유지하고 있다. 흔히 사랑채와 곡간, 문간이 있는 경우는 많으나 별도의 사랑채와 삼칸채, 욕실, 화장실 등을 갖춘 주거는 드물다.

    건립년대는 안채 대청의 종도리 밑에 있는 상량문에 의하면 1925년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본 가옥이 위치한 이 곳 창평현은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임란시 의병장 고경명의 후손들인 창평 고씨들이 주로 거주하며 전남지역에서 근대기에 가장 앞서 가던 고을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는 가까이에 있는 고재선가옥이 전남민속자료 제5호로 지정되어 있으나 마을 내에는 이외에도 몇 채의 문화재급 전통주택이 남아 있다

    고재환 가옥은 남도지방의 여느 양반집에 비하여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지어지고 보존상태 역시 우수하다. 뼈대가 굵고 치목이 잘 되어 있으며 짜임이 건실하여 전통목조건축을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잠겨있어 들어갈 수 없었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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