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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사 회양목나의 문화재 이야기 2010. 1. 24. 09:29
용주사 회양목
2010.1.22일 용주사를 방문했다. 국보로 지정된 범종을 보기 위해서
매표를 하고 들어서니 길 양편으로 돌이 길게 늘어서 있다. 얼른 보기에 잡석이다. 그러나 그 돌에는 잘 보이지 않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확실하게 보수를 하던가 설명 간판이라도 하나 있었으면 했다. 다른 절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기에 말이다.
용주사라는 현판이 달린 문을 지나들어가니 5층 석탑이 보이고 뒤에는 천보루가 있다.
천보루 앞 왼쪽에는 문화재자료 제 36호라는 돌 표석이 있다. 그 옆 해설 간판이 서 있는데 내용이 하나도 없다. 혹시 뒤에 있나 했지만 뒤에도 없다.
보수중이라면 [보수중]이라는 쪽지라도 붙어있으면 좋았겠다 생각되었다.
아쉽다.
천보루를 지나니 대웅보전이 보인다.
당간지주 등 이름을 잘 모르는 석물이 많다.
사실 궁금했다. 해설이 없으니 말이다.
천보루 앞 계단 오른쪽에 천연기념물 제 264호 돌 표석이 있다. 몰랐던 것이었다. 그러나 그 천연기념물은 일생을 마친 듯 하다.
불쌍하다. 천수를 다했구나.
살리기 위해서인지 애를 쓴 흔적이 보인다. 부목도 대고 끈으로 묶기도 했다. 부목은 나무와 쇠도 같이 이용한 듯 하다.추운 겨울이니 생사여부를 더욱 알길이 없다.
그러나 회양나무는 상록수라 알고 있는데. 안타깝다.
문화재청 자료검색을 해보니 1979년 12월 11일 지정된 천연기념물이었다. 지정된지 30년이 되었다.
지정당시의 문화재청 자료 사진에는 아주 건강하게 보인다.
[회양목은 잎이 두껍고 타원형이며 꽃은 4∼5월에 핀다. 용주사 회양나무는 높이 4.6m, 둘레 0.53m이며, 조선 정조(재위 1776∼1800)가 아버지인 장조(사도세자)의 능(陵)을 화성으로 옮기면서 능을 지키는 용주사를 다시 지을 때 손수 심은 기념수라고 전하여 나이를 약 200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용주사의 회양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역사를 간직한 채 조상들의 관심속에 자라왔을 뿐만 아니라, 회양나무 가운데에서는
매우 큰 편이라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지정당시 해설]
이랬던 회양나무가
이렇게 되었으니
살리려고 애쓴 흔적은 분명한데분명 관리를 못한 우리들의 잘못이 아닌가? 지정된 지 25년만에 지정해제되었다.2002. 6. 29일.
전국에 흩어져있는 수많은 문화재 적극적인 관리가 절실히 요구된다. 여기저기 허점이 많다.
확실한 안내자료 적극적인 보호관리. 씁쓸하다.
2010년 1월 23일 방문했으니 지정해제된지 8년이 지났건만 살아났으면 하는 희망 때문에 아마 이렇게............
1.천연기념물 제264호 용주사회양목 ( 龍珠寺회양목 ) 지정해제 지정일 : 1979-12-11 종목 : 천연기념물 제264호 분류 : 자연유산 / 천연기념물 / 생물과학기념물 / 생물상 시대 : 미분류 소재지 : 경기 화성시 태안면 송산리 188 '나의 문화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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