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전기철도교량은 일본 회사인 철춘 철도 주식회사가 1926년에 설치하였다. 철원역을 출발하여 종착역인 내금강까지 116.6km 거리를 하루 8회 운행하였다. 철원에서 내금강까지는 4시간 반이 걸렸으며 당시 요금은 쌀 한 가마 값인 7원 56전이었다. 1936년에는 연간 15만 4천여 명이 이 교량을 이용하였다. 일제강점기에 금강산 관광 목적 외에도 창도 지역의 풍부한 지하자원인 유화 철을 흥남 지역의 제련소를 거쳐 일본으로 반출하기 위하여 이 교량을 운행하였다. 광복 이후에는 한국전쟁 시기에 북한의 군수물자 수송 목적으로 사용하는 등 우리 근대 역사의 아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문화재 설명
이 교량은 1926년 세워진 금강산 전기철도용 교량이다. 금강산 전기철도는 철원역을 시발로 종착역인 내금강역까지 총 연장 116.6㎞에 달했으며 일제강점기에는 지하자원 수탈 및 금강산 관광용으로 운행되다 해방이후 한국전쟁에서 북한에 의해 군수물자 수송에 사용되었다. 금강산 전기철도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남북분단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일본회사인 철춘철도주식회사에 의해 부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