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안내판
남간사지 석정 南澗寺址 石井 문화재자료
이 우물은 남간사 터에 남아 있는 돌우물로, 깊이가 1.4m 정도 된다. 자연석으로 외벽을 짜 올리고, 위쪽은 2매의 다듬은 돌로 원형 틀을 덮어 마감하였다. 우물 틀 둘레에 위아래로 이중테를 둘렀는데, 윗단은 직각, 아랫단은 곡선으로 조각하여 놓았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남간사의 승려 일념(一念)이 이차돈(異次頓)의 순교 내력을 실은 「촉향분예불결사문(髑香墳禮佛結社文)」을 지었고, 남간사 동쪽에 승려 혜통(惠通)의 집이 있던 은천동(銀川洞)이 있다고 기록하였다. 이곳에서 출토된 기와들에서 남간사가 8세기에서 9세기에 걸쳐 번창했던 사찰임을 알 수 있다. 이곳의 우물은 분황사 석정(芬皇寺石井, 문화재자료)·재매정(財買井, 사적)과 더불어 신라 시대의 우물 모습을 보여 주는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