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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정리 삼층석탑문화재/내가 본 기타문화재 2023. 9. 18. 18:29
쌍정3리 아랫정내 마을회관 옆 밭에는 삼층석탑이 있다. 이른바 ‘쌍정리 삼층석탑’이다. 고려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전해온다. 탑은 부처님 사리를 봉안하는 공간으로 신앙의 대상이었다. 중국에선 전탑, 일본은 목탑이 많이 만들어진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석탑이 많다. 쌍정리 삼층석탑은 개인 밭에 있는데, 이 주변에 사찰이 있었다고 주민들은 전한다. 석탑 기단부는 지하에 매몰되어 보이지 않고, 1매석으로 만들어진 기단갑석의 윗면만이 노출되어 있다. 탑신부는 3층으로 1.2층은 탑신석과 옥개석을 별석으로 만들었고, 3층은 탑신과 옥개석을 1매석으로 조성하였다. 탑신석에는 우주(隅柱)가 표현되었으며, 옥개석에는 2단의 층급받침이 마련되었다. 옥개석의 밑면은 크게 반전되었으며, 낙수면에도 반전이 보이고 우동(隅棟) 부분을 양각선으로 나타내었다. 3층 옥개석 위에는 자연석을 올려놓아 상륜부를 대신하였다. 석탑 전체 높이는 167㎝이고, 기단갑석 크기는 가로 65㎝, 세로 69㎝, 높이 8㎝ 정도이다. 1층 옥신석 일변장(一邊長) 34㎝, 높이 32㎝, 우주너비 8㎝이고, 1층 옥개석 가로 63㎝, 세로 60㎝, 높이 28㎝이다. 2층 옥신석 일변장 30㎝, 높이 10.5㎝이고, 2층 옥개석 일변장 61㎝, 높이 22㎝이다. 3층 옥신석 일변장 28㎝, 높이 5㎝이고, 3층 옥개석 일변장 50㎝, 높이 23㎝이다. 쌍정리 삼층석탑은 1층 탑신석이 높은데 비해 2층.3층 탑신석은 급격히 낮아지는 형태를 띠고 있다. 이는 고려시대 지방에서 조성한 삼층석탑 양식으로 지역 불교문화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안내 간판을 세우고, 비바람막이 시설을 설치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가 시급하다고 주민들은 이구동성이다.
출처 : 음성신문(https://www.usnews.co.kr)'문화재 > 내가 본 기타문화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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