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북비석거리 (禾北碑石거리)

 

분류	기록유산 / 서각류 / 금석각류 / 비
수량	13기
지정일	1976.09.09
소재지	제주 제주시 화북동 3957번지
관리자	제주시

문화재 설명

제주도에는 역사가 오래된 마을마다 비석거리가 존재하는데, 이 비석거리는 화북 포구 근처에 자리잡고 있다. 화북지방은 옛부터 제주와 육지를 잇는 첫 관문으로 많은 관리들이 이곳을 거쳐갔었는데, 이러한 제주목사나 판관 등 지방관리들의 부임 또는 이임시 이들의 공적과 석별의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비를 세워놓았다 한다.

모두 13기의 비석이 남아 있는데, 양 기둥을 세운 채 그 안에 비몸을 세우고 머릿돌을 올린 형태와 단순한 직사각형 비몸돌로만 이루어진 형태, 모서리 양끝을 둥글게 처리한 형태 등의 모습을 하고 있다. 비의 주인공은 제주목사를 지낸 윤구동·이원달·이현공·백희수·구재룡·장인식·임헌대, 찰리사를 지낸 이규원, 판관을 지낸 고경준 등으로, 각 인물을 추모하고 그들이 선정을 베풀었음을 기리는 뜻을 담고 있다.

비문에는 제주를 떠나는 관리들이 자신의 공적을 치장하고 과시하려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러한 비는 국가의 통제를 받지 않아 조선 후기에 더욱 성행하였다. 13기의 비들은 건립된 시기가 각기 다른데, 비석 일부가 파손되고 마멸되어 정확한 건립연대는 알 수 없다.

1. 목사윤공구동청덕선정비(牧使尹公久東淸德善政碑): 1818년(순조 18)에 제주목(濟州牧) 별도리에서 윤구동 목사의 선정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비.

2. 목사이공원달휼민선정비(牧使李公源達恤民善政碑): 1840(헌종 6)별도리에서 세운 이원달 목사의 구휼에 대한 선정비.

3. 목사이공현공휼민선정비(牧使李公玄功恤民善政碑): 1853년(철종 4) 6월이현공 목사의 구휼을 기리는 선정비.

4. 목사백공희수휼민선정비(牧使白公希洙恤民善政碑): 1854년 5월에 백희수 목사의 구휼을 기리는 선정비.

5. 목사구공재룡휼민거사비(牧使具公載龍恤民去思碑): 1839년(헌종 5) 3월∼1841년 윤 3월까지 제주 목사를 역임한 구재룡 목사를 추모하여 세운 비.

6. 목사홍공규거사비(牧使洪公圭去思碑): 1887년(고종 24) 4월화북리 주민들이 세운비.

7. 목사심상연청덕비(牧使沈相演淸德碑).

목사심상연청덕비(牧使沈相演淸德碑)? 확인을 못하였다. 청덕선정비로 보이는데.

8. 목사장공인식휼민선정비(牧使張公寅植恤民善政碑): 1848년 3월∼1850년(철종 1) 6월까지 제주 목사를 역임한 장인식 목사의 제주민 구휼을 기리는 선정비.

9. 목사임공헌대거사비(牧使任公憲大去思碑): 1862년 2월∼1862년 12월까지 제주 목사를 역임한 임헌대 목사의 거사비.

10. 찰리이상공규원청덕비(察理李相公奎遠淸德碑): 1891년(고종 28) 9월∼1894년 8월 찰리사를 역임한 이규원을 기리는 비.

11. 판관고공경준거사비(判官高公景晙去思碑): 1883년 8월∼1885년 4월까지 제주 판관을 역임했던 고경준을 기리는 거사비로 1892년 6월에 세움.

12. 조방장홍공재욱거사비(助防將洪公在昱去思碑).

13. □□□불망비(□□□不忘碑): 비신 전면이 대부분 마멸되어 판독이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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