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심사 명부전 開心寺 冥府殿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94호 개심사 명부전은 지장보살과 시왕(十王)을 모신 전각이다. 지장보살은 저승세계인 명부(冥府)에서 고통 받는 중생을 모두 구원하기 전에는 성불하지 않겠다고 맹세한 보살이고, 시왕은 저승세계에서 죽은 자의 죄를 심판하는 10명의 왕이다. 개심사 명부전은 인조 24년(1646)에 지어진 건물로, 안쪽에 기둥을 세우지 않아 공간이 넓어 보이는 특징이 있다. 이는 대웅전(보물 제143호)과 비슷한 양식이다. 불단 가운데에는 지장보살이 앉아 있고, 양옆에 무독귀왕과 도명존자가 서 있다. 무독귀왕은 사람들의 악한 마음을 없애 준다는 왕이다. 도명존자는 사후세계를 경험하고 이승에 돌아와 자신이 본 바를 세상에 알린 왕으로, 젊은 스님의 모습을 하고 있다. 불단 양옆에는 시왕상과 시왕의 재판을 보조하는 판관상 및 실무관인 녹사의 상이 배치되어 있으며, 양쪽 끝에는 불교의 수호신인 인왕상이 서 있다. 출입문 좌우에는 사람과 같은 크기의 사자상이 서 있다.
문화재 설명
절의 기록에 의하면 개심사는 신라 진덕여왕 5년, 백제 의자왕 14년 혜감국사가 지었다고 되어 있는데, 진덕여왕 5년(651)과 의자왕 14년(654)은 다른 해에 해당한다. 개심사 경내에는 보물 제143호로 지정된 개심사대웅전을 비롯하여 명부전, 심검당, 무량수각 등 여러 건물이 남아 있다.
명부전은 지장보살을 모시는 전당으로, 기록에 따르면 조선 인조 24년(1646)에 세웠다.
앞면 3칸·옆면 3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새 날개 모양의 익공 양식으로 꾸몄다.
건물 안쪽은 천장의 뼈대가 그대로 드러나 있는 연등천장으로 되어 있으며 기둥이 없어서 넓어 보이는 공간에 천불지장보살좌상과 시왕상(十王像)을 모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