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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도산서원 농운정사 (安東 陶山書院 隴雲精舍)-보물 제2106호문화재/내가 본 보물 2021. 3. 21. 12:02
분류 유적건조물 / 교육문화 / 교육기관 / 서당 수량 1동 지정(등록)일 2020.12.28 소재지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서원길 154 (도산면, 도산서원) 시대 조선시대(1561년 건립) 소유자 도산서원 관리자 안동시 조선시대 향촌에서 선비와 제자들 사이에 이루어진 학문과 교육의 현장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드문 사례로, 퇴계 이황은 벼슬을 버리고 향촌에 내려가 학문에 전념하기 위해 도산서당을 지었으며 그에 인접해서 제자들이 기거하며 공부할 수 있는 농운정사를 지음. 스승과 제자가 적절한 거리를 두고 하나의 영역 안에서 거처하는 모습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이런 모습은 조선시대 다른 곳에서도 널리 이루어졌겠지만 대부분 사라지고 말았으며 도산서당과 농운정사는 드물게 남아있는 사례의 하나로 꼽힘. 농운정사는 조선의 학문세계나 정치활동에서 큰 활동을 한 영남 선비들이 젊은 시절 퇴계의 가르침을 직접 받으며 공부하던 산실이며, 그 원형이 잘 남아있는 유적임. 이 건물에서 공부한 인물은 헤아릴 수 없이 많으며, 그 중에는 도산서원에 배향된 퇴계의 제자 조목을 비롯해서 영남의 큰 학맥을 이룬 학봉 김성일, 임진왜란의 국난을 헤쳐나간 서애 유성룡이 있었고 그밖에도 기라성 같은 학자들이 이 건물을 거처 감. 건축형태에서 농운정사는 도토마리 집의 원형을 살려 지은 교육시설의 뛰어난 사례로 꼽히며, 그 평면은 가운데 몸채를 두고 전면과 후면 양 끝에 마루방과 헛간을 갖춘 ‘工’자 형태를 이룸. 농운정사의 도토마리 양식은 도산서당 건립을 맡았던 승려장인 법연의 구상에 근거한 것이며, 그의 제자 정일에 의해 완성됨. 도토마리 집은 지금도 안동지역 민가에 일부 남아있으며 농운정사가 지어지던 16세기에는 더 넓은 범위에서 수용되었던 건축형태로 보이며, 18, 19세기 중부지방 사찰의 대방은 도토마리 양식과 유사한 형태로 꼽힘. 이런 점에서 농운정사의 도토마리 양식은 건축사적으로 의미 있는 건축형태의 하나라고 평가됨. 이상의 사유로 역사적, 학술적, 건축사적 가치가 뛰어나 보물로 지정해 보존 관리할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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