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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화사 보조국사지눌진영 (大邱 桐華寺 普照國師知訥眞影)-보물 제1639호문화재/내가 본 보물 2013. 2. 18. 12:49
대구 동화사 보조국사지눌진영 (大邱 桐華寺 普照國師知訥眞影)-보물 제1639호
종목
보물 제1639호 명칭
대구 동화사 보조국사지눌진영 (大邱 桐華寺 普照國師知訥眞影) 분류
유물 / 불교회화/ / 수량
1 폭 지정일
2010.02.24 소재지
대구 동구 팔공산로201길 41, 동화사 (도학동) 시대
조선시대 소유.관리
동화사 설명
고려시대의 고승 보조국사 지눌의 진영으로, 흰색의 장삼과 가사를 입고 등 높은 의자에 앉아 석장을 쥐고 오른쪽으로 몸을 튼 자세로 앉아 있는 국사의 모습을 그렸다.
송광사 국사전 보조국사 진영(1780년)과 동일한 초본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지만, 섬세한 필치의 인물묘사와 담채색에 가까운 옷의 채색기법 등에서 그보다 이른 시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또한 동화사 사명당대사진영(보물 제1505호)과 세부표현 및 필선 등 화풍이 매우 유사하여 동일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짐작되므로 보조국사진영 가운데 시기가 가장 올라가며 특히 화질의 면에서 뛰어난 것으로 판단되었다. 현존하는 보조국사 지눌의 진영 가운데 이른 시기의 작품이다.동화사보조국사진영(桐華寺普照國師眞影)
조선, 1780년 하한
비단, 183.0×111.0cm
동화사 성보박물관, 보물지정예고
보조국사 지눌普照國師知訥(1158-1210)은 고려시대 중기 정혜결사定慧結社를 내세워 불교계를 개혁시키고 선교양종禪敎兩宗을 통합하였으며, 조계 혜능曹溪慧能의 선지禪旨를 우리나라에 전승시킨 공적으로 한국 선종사禪宗史에서 나옹 혜근懶翁惠勤과 함께 높이 숭앙되는 선사이다. 지눌은 송광사松廣寺의 비문에 의하면 팔공산 거조사居祖寺에 머물며 정혜결사문을 발표하였다. 동화사 사적비에는 동화사의 중창주重創主로 기록되어 있다.<보조국사 진영>은 염색하지 않은 소색素色의 장삼과 양끝을 둥근 고리와 금강저 형태의 빗장으로 멘 색조 가사를 입고, 등받이가 높은 법좌法座에 앉아 오른손에 육환장六環杖을 쥐고 왼손을 단전에 둔 채 선정禪定에 든 모습이다. 가사를 고정한 금강저는 인간 번뇌를 부수는 보리심菩提心의 상징이다. 화면 왼편에는 보조국사가 입적한 이후 조정으로부터 받은 시호 '願力受生海東佛日普照國師(원력수생해동불일보조국사)'가 기입되어 있다.
<보조국사 진영>은 얼굴의 세부 표현과 인물 형태 묘사가 뛰어나며, 필선筆線이 거침없고 능숙하다. 법좌는 안쪽에 귀갑문龜甲文을, 측면에 모란문을 장식한 나전칠기 의자이다. 수묵의 농담으로 입체감과 질감을 표현하였는데, 특히 모란문의 묘사가 정교하다. 인물과 법좌는 속도감 있는 필선으로 그려졌고, 질감과 명암은 수묵의 농담으로 표현되었으며, 가사・발받침 등에는 부분적으로 진채眞彩가 채색되었다. 필선의 굵기가 일정하고 윤곽선 밑에 음영을 주지 않은 점, 얼굴과 법좌의 세부를 치밀하게 묘사한 점은 동화사 <사명당 유정 진영>과 양식적으로 공통된다. 동화사 <보조국사 진영>은 송광사 <보조국사 진영>(1780)과 색채만 다를 뿐 매우 흡사해 보인다. 그러나 동화사본桐華寺本이 송광사본松廣寺本보다 보조국사라는 인물을 실재에 더 가깝게 재현하고 있기 때문에 송광사본의 범본範本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동화사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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