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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문묘 은행나무 (서울 文廟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59호
    문화재/내가 본 천연기념물 2013. 1. 29. 15:47

    서울 문묘 은행나무 (서울 文廟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59호

     

    종목

    천연기념물 제 59 호

    명칭

    서울 문묘 은행나무 (서울 文廟 은행나무)

    분류

    자연유산 / 천연기념물/ 문화역사기념물/ 종교

    수량

    1,256㎡(보호구역)

    지정일

    1962.12.03

    소재지

    서울 종로구 명륜동 3가 53

    시대

    소유.관리

    국유,종로구청장

    설명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불교와 유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

    서울 문묘의 은행나무는 나이가 약 4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26m, 가슴높이 둘레 12.09m에 이르는 웅장한 나무로 가지 발달이 왕성하고, 유주(乳柱)가 잘 발달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은행나무는 성균관대 근처에 있는 문묘(文廟)의 명륜당(明倫堂) 경내에 서 있는데, 임진왜란(1592) 당시 불에 타 없어졌던 문묘를 다시 세울 때(1602)에 함께 심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서울 문묘의 은행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 생물학적·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고규홍의 식물 이야기] 숨쉬는 뿌리, 은행나무 유주

    도시의 가로수로 많이 심는 은행나무는 사람과 친밀하다. 요즘은 열매의 냄새로 인해 인기가 많이 떨어졌지만 은행나무의 노란 단풍은 가을 풍경의 상징이라 할만 하다. 하지만 은행의 생존법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특별함이 하나 있다. ‘유주(乳柱)’. 다른 나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은행나무의 특별한 현상이다.



    유주는 하늘을 향해 높이 뻗은 나뭇가지에서 돋아난 일종의 뿌리다. 흙 속에 묻힌 뿌리의 호흡만으로 모자란 숨을 보충하기 위해 허공에 드러난 뿌리다. 석회암 동굴의 종유석처럼 땅을 향해 자라는 유주는 오래된 은행나무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유주라는 이름은 말 그대로 여인의 젖가슴을 닮은 생김새에서 비롯됐다. 경남 의령 세간리 은행나무는 실제로 여인의 젖가슴을 빼닮았다. 그 형태 때문에 오래 전부터 아이를 낳고 젖이 나오지 않는 산모(産母)가 이 나무에 정성을 들이면 젖이 잘 나온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이름은 유주지만, 여인의 젖가슴보다 어른 남자의 생식기를 닮은 유주가 훨씬 많다는 것도 흥미롭다. 크기와 모양이 각각이지만, 위에서 아래로 곧게 뻗어 내리다가 끝에서 버섯의 갓 모양으로 마무리한 모습이 그렇다. 그래서 우습기도 하고, 더러는 오래 바라보기에 민망스러운 유주도 있다.

    사정이 그러하니 어김없이 그 독특한 생김새에 기댄 전설이 있다. 가장 재미있는 것은 충남 태안 흥주사의 900년 된 은행나무 전설이다. 이 나무는 오래 전부터 아들을 낳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많은 여인들이 이 나무에 지극 정성을 들였다.

    이 은행나무에 언제부터인가 유주가 나타났다. 처음에는 조그마한 돌기처럼 나오던 것이 차츰 남자 성기와 같은 모습으로 자랐다. 지금은 30㎝가 조금 넘는 크기까지 자랐다. 사람들은 아이를 낳게 해주는 신통력을 가진 나무의 상징이라고 한다. 오랫동안 여자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수컷의 특징이 발현했다는 이야기다.

    유주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아이를 낳고 싶은 여인들의 손길을 탄 나무에서 나타난 현상이어서 눈길을 끈다. 사람과 함께 살고 사람의 보살핌을 받기 위해 나무가 펼쳐내는 갖가지 신비한 현상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천리포수목원 감사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1426088&cp=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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