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경(花莖)에서 3-4개의 잎이 호생하며 긴 피침형이고 잎 밑부분은 통모양의 엽초로 되어 서로 감싼다.
화경(花莖)은 높이 60cm이고 3-4개의 잎이 호생한다. 7월에 잎 속에서 화경이 나와 그 끝에 1개의 큰 산형화서가 달리고 총포는 길며 부리처럼 뾰족하다. 꽃은 흰 자줏빛이 돌고 꽃 사이에 많은 무성아가 달리며 화피열편은 6개로서 타원상 피침형이고 바깥쪽의 것이 보다 크다. 수술은 6개이며 화피보다 짧고 밑부분에 2개의 돌기가 있다.
인경(鱗莖)은 연한 갈색의 껍질같은 잎으로 싸여 있으며 크고 난구형이며 안쪽에 5-6개의 소인경(小鱗梗)이 화경위에 돌려 붙어 있다.
마늘(Allium sativum L.)은 백합과의 알리움속에 속하는 작물이다. Allium의 어원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냄새나다(olere) 또는 강한 냄새가 나는 것(halium)에 연유했다는 설과 켈트어의 all(불에 태우다, 맵다)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sativum은 재배되고 있다라는 의미이다. 중구명으로는 蒜, 大蒜(tasuan), 葫(hu), 胡蒜 등으로 표기된다.
마늘은 아주 오랫동안 재배되어 왔던 식물로 알려져 잇으며, 마늘의 야생종인 Allium longicuspis Rgl.이 중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되어 이 곳이 마늘의 원산지로 추정되고 있다. 그리고 마늘은 선사시대에 지중해 여난지역으로 전해져 이 지역이 2차 중심지라고 보며, 16세기에는 아메리카 대륙으로 전래되었다. 기원전 고대 이집트, 그리스 및 로마시대부터 마늘이 재배되었다고 하며 피라밋의 벽화, 성서 등을 통해 볼 때 당시에는 주로 노동자나 병사들이 힘을 북돋기 위해 이용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에서는 마늘이 기원전 2세기경에 이란지방으로부터 인도, 열대아시아를 거쳐 도입되었다는 본초강목의 기록이 있다.우리 나라에서는 마늘의 도입시기에 대한 자세한 기록이 없지만 단군신화에 마늘이 등장하고 있으며, 삼국사기에도 마늘의 재배기록인 '立秋後亥日 蒜園祭後農'이라는 내용으로 보아 이미 통일신라시대에 마늘의 재배와 이용이 되었음을 말해 준다. 우리 나라의 마늘은 동의보감에 의하면 大蒜, 小蒜, 野蒜으로 분류되기도 하고 조선농회보에는 여러쪽 소형마늘과 6쪽 대형마늘로 구분하였다.
마늘과 쑥을 먹고 여인이 된 곰과 하늘의 아들인 환웅 사이에서 단군이 탄생한다는 단군신화가 전해지듯이 예로부터 독특한 향기가 악귀나 액(厄)을 쫒는 힘을 가졌다고 믿었으며, 불교에서는 마을을 익혀먹으면 성욕이 발동하고 날것으로 먹으면 마음 속에 열기가 생긴다고 하여 마늘은 수도과정에서 금기하였고 도교에서도 마늘은 성욕을 강화시켜 수련을 방해한다고 하였습니다. 똰 고대 이집트에서 피라미드 건축에 동원된 노동자들의 힘을 북돋우는데 이용되기도 하였습니다.
마늘의 어원은 몽골어 만끼르(manggir)에서 gg가 탈락된 마닐(manir) -> 마 -> 마늘의 과정을 겪은 것으로 추론된다. <명물기략(名物紀略>에서는 "맛이 매우 날하다 하여 맹랄(猛辣) -> 마랄 -> 마늘이 되었다"고 풀이하고 있다.
본초강목에 "산에서 나는 마늘은 산산(山蒜), 들에서 나는 것을 야산, 재배한 것을 산(蒜)"이라 하였다. 후에 서역에서 톨이 굵은 대산(大蒜)이 들어오게 되어 전부터 있었던 산을 소산이라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대산을 마늘, 소산을 족지, 야산을 달랑괴"로 구분하였다. 아시아 서부 원산으로 각지에서 재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