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읍성 密陽邑城 경상남도 기념물 제167호 이 성은 조선 성종 때인 1479년 쌓아서 만든 읍성으로 성벽 길이는 약 1,000m, 높이는 1.8m이다. 남쪽으로는 밀양강을 두고 쌓았으며 동북쪽은 산지에, 서남쪽은 평지에 성을 쌓았다. 성 안에는 동헌*, 객사** 등의 관아와 우물 4개, 연못 1개가 있었다고 한다. 조선시대 읍성 중 상당수가 임진왜란 직전에 만들어진 데 비해 밀양읍성은 100년 이상 일찍 만들어졌다. 임진왜란 직전인 1590년에 나라에서 전국적으로 성곽을 정비할 때 밀양 부사였던 신잡이란 이가 성 주위를 파고 물을 끌어들여 못을 만들었다. 성은 임진왜란 때 왜군의 공격으로 무너졌지만 1606년에 복구하였다. 우리나라 읍성은 1910년에 일제가 철거령을 내리면서 대부분 헐렸는데 밀양읍성도 1902년 경부선 철도 부설 공사로 헐렸다. 이후 석재는 1929년 밀양교 건설 자재로 활용되었고, 1950년 6·25 전쟁 때에는 진지*** 구축용으로 쓰였다고 한다. 현재 성곽은 아동산과 아북산을 잇는 산등성이에 일부 남아 있다. *동헌: 지방 관아에서 고을 관리들이 공적인 일을 처리하던 중심 건물. **객사(客舍): 다른 곳에서 온 벼슬아치를 대접하고 묵게 하던 건물. ***진지(陣地): 언제든지 적과 싸울 수 있도록 설비 또는 장비를 갖추고 부대를 배치하여 둔 곳.
국가유산 설명
읍성이란 군이나 현의 주민을 보호화고, 군사적·행정적인 기능을 함께 하는 성을 말한다.
경상남도 밀양시 밀양읍성은 성종 10년(1479)에 만든 것으로, 다른 읍성들을 임진왜란 직전에 만들기 시작한 것에 비하면 100년 이상 일찍 만든 것이다.
『동국여지승람』의 기록에 따르면 밀양읍성은 둘레가 4,670척, 높이 9척이며 성 안에 우물이 4개, 연못이 1곳 있다고 한다. 1902년 경부선 철도부설 공사 때 성문과 성벽을 모두 헐어 철도부설공사에 이용하여, 지금은 성문의 위치와 일부 성곽만 남아 있다. 아동산과 아북산을 잇는 산등성이에는 성곽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