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단적석유구(方壇積石遺構)란 네모난 형태의 기단에 돌을 쌓은 구조물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불탑(佛塔)의 경우 사찰의 중심구역에 위치하나 이 유구는 부흥사의 뒤쪽에 있다. 전체적인 모습은 납작한 돌을 쌓아 올렸으며 위로 올라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모습이다. 원래는 평면 사각의 이형탑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허물어진 것을 다시 쌓았기 때문에 그 원형은 알 수 없다. 적석유구 앞에는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감실(龕室)*이 있는데, ‘부흥산 신위(復興山 神位)’ 라 새겨진 석비가 안치되어 있다. 이로 보아 이 유구는 석탑 신앙과 산신 신앙이 합쳐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적석유구 앞 왼쪽에는 ‘고 최봉출탑(故 崔蜂出 塔)’이라 새긴 석비가 서 있다. 이는 근래 최봉출이 탑을 다시 쌓았다는 표지이다. 이 유구의 조성 시기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로 추정된다. *감실(龕室) : 불교나 유교에서 불상이나 신주 등을 봉안하기 위하여 만든 공간
문화재 설명
원래 방단식 이형 탑으로 추정되며 축조에 사용된 돌은 적돌크기보다 작은 장방형의 돌을 한 켜씩 쌓아올렸다. 탑의 앞면 하단부에는 감실이 조성되어 있고 감실 안에는 '富興山神位'라 새겨진 석비가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