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성황리 소나무 宜寧 城隍里 소나무 천연기념물 제359호 의령 성황리 소나무는 나이가 약 300년 정도 되는 나무이다. 높이는 약 13.5m, 가슴 높이의 둘레는 약 4.8m에 이른다. 특히 가지가 1~2.7m 높이에서 갈라져 옆으로 뻗어 나와 나무의 모양이 매우 독특하고 아름답다. 성황리 소나무는 바로 옆에서 가지가 닿을 듯 말 듯 자랐던 큰 소나무(암나무)와 서로 부부 사이였다고 한다. 가까운 거리에서 애틋하게 자라던 두 나무가 서로 닿게 되면 크게 기뻐하고 축하할 일이 생긴다는 이야기가 전하는데, 실제로 두 가지가 맞닿았던 1945년에 광복이 되었다. 현재 암나무는 병에 걸려 죽고 성황리 소나무만이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의령 성황리 소나무는 마을을 지켜 주는 서낭나무*로서 민속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오래된 나무로서의 생물학적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 서낭나무: 마을을 지켜주는 서낭신이 머물러 있는 나무
문화재 설명
의령 성황리 소나무는 마을 뒷산의 경사면에서 자라고 있으며, 나무의 나이는 300년 정도로 추정(지정일 기준)하고 있다. 높이 13.5m, 둘레 4.8m의 크기로 1∼2.7m 높이에서 가지가 4개로 갈라져 옆으로 넓게 퍼졌으나, 그 가운데 하나는 죽어버렸다.
의령 성황리 소나무에 대한 유래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북쪽에는 묘소가 있고, 마을 앞 산기슭에는 의령 남씨의 사당이 있어 이와 어떤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소나무와 30m 정도 떨어져 있는 다른 소나무의 가지가 맞닿으면 통일이 된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의령 성황리 소나무는 마을을 지켜주고 보호하는 오래된 서낭나무로서 민속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으며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