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 아차산3층석탑Three-Story Stone Pagoda at Achasan Mountain in Guri문화재/내가 본 시도유형문화재 2023. 10. 20. 18:43
분류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 불교 / 탑 수량 1기 지정일 2007.09.03 소재지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산51 소유 서울특별시 관리 구리시 문화재 설명‘구리 아차산 삼층 석탑’은 1952년 붕괴(崩壞)되었던 것을 1996년에 복원하여 현재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해발 180m 지점의 넓은 암반 위에 위치하며, 주변에 사찰과 관계된 유적이 조사되지 않은 점으로 보아 산천의 지세(地勢)를 바로잡기 위한 비보(裨補) 목적으로 건립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암반 위에 수미단 형식의 기단을 설치했는데, 하대석은 자연석에 가깝고 중대석은 여러 매의 석재를 이용해 구성했다. 상대석은 2매의 석재로 이루어져 있는데, 하부 부연을 크고 사선형으로 처리했다. 상면에는 2단의 탑신석 받침을 표현했다. 3층의 탑신부는 각기 1매의 석재를 사용해 탑신석과 옥개석(석탑이나 석등 따위의 위에 지붕처럼 덮는 돌)을 구성했다. 1층 탑신석은 모서리에 우주를 모각했고, 아랫면이 윗면보다 넓게 치석(治石)하여 마름모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표현은 목조건축의 안쏠림 기법을 차용한 것이다. 2층과 3층 탑신석은 1층에 비해 규모가 축소됐지만 유사한 크기로 제작됐다. 옥개석 하부에는 2단의 각형 옥개석 받침을 표현했는데, 백제계 석탑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 물끊기 홈이 설치되었고, 탑신석과 맞닿는 부분에는 1단의 받침을 마련했다. 낙수면은 두껍고 중앙부가 평박한데, 추녀선을 따라 양 끝 모서리에 형성된 우동마루가 높게 솟아 있고, 전각부에 낮게 반전이 표현됐다. 상륜부는 결실되어 부재가 남아있지 않다. 기단부와 탑신부의 형식과 양식, 결구 수법 등이 고려 초 충청과 전라도 지방을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성행한 백제계 석탑 양식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간략화된 기단부의 결구, 옥개석 받침 치석 수법 등은 백제계 석탑들과 강한 친연성을 보인다.
'문화재 > 내가 본 시도유형문화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봉화 청량사 건칠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0) 2023.10.23 청량사 유리보전 (淸凉寺琉璃寶殿) (0) 2023.10.23 동해 삼화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및 복장유물 일괄 (東海 三和寺 木造阿彌陀如來三尊坐像 및 腹藏遺物 一括) (0) 2023.09.15 화엄사 벽암국일도대선사비 (華嚴寺 碧岩國一都大禪師碑) (0) 2023.09.10 파주 보광사 숭정칠년명 동종 (坡州 普光寺 崇禎七年銘 銅鐘)-Bronze Bell Engraved with “3st year of Emperor Chongzhen” in Bogwangsa Temple, Paju (0) 2023.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