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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나의 문화재 이야기 2012. 3. 8. 08:01

    이젠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해남 대흥사 서산대사 탑



     

    일요일 오후 목포에서 해남으로 향했다.
    내 차에는 집사람,둘째 사위,둘째 딸, 외손자 새한 다섯이 탔다.눈은 오지 않았지만 좀 차다. 주차장에 차를 대려 했지만 앞에 다리가 보이고 차가 나온다. 아 더 들어갈 수 있구나. 화장실 앞에 여러대가 주차되어있다. 나는 빨리 내렸다. 집사람과 사위 손자는 별 생각이 없는가 보다. 춥기도 하고. 사실 손자에게 많은 경험을 시키기위한 목적도 있다. 그러나 나에게는 대한민국 문화재를 다 보기위한 여생의 목적이 있다. 언제 다 볼 수 있을까마는. 그래도 계속 도전중이다.

    벌써 4시 반이 넘었다.
    사전에 조사한 바로는 이곳에 오면 천연기념물 왕벚나무 자생지를 포함 19개의 문화재를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대흥사에서 좀 떨어진 여러 암자에 있는 문화재는 볼 수 없을지라도 12개의 문화재는 볼 수 있겠다 생각했다.

     

    딸이 앞장서서 다닌다.나는 그리 건강치 못한 다리로 촬영을 하며 쫓아 다녔다.

    아빠 여기 표충사! 응 알았어.

     

    꽃피는 봄, 신록의 여름,단풍의 가을 흰 눈과 함께한 겨울 풍경을 상상하니 침이 꿀꺽 넘어간다. 우리 산야가 그렇지 않은 곳이 없지만 참 아름답다.돌아와서 인터넷을 여행하다 보니 능선을 와불로 말한 것도 있었다. 그렇게도 볼 수 있겠구나. 두륜봉이 머리, 노승봉이 오른손 가련봉이 왼손으로 천년수가 있고 천년샘이 있는 만일암이 심장으로.재밌다.

     

     

     

     

    1. 표충사

    서산대사를 모신 사당으로 현판은 직접 정조대왕이 썼다고 한다. 보통 분이 아니셨던 그런 위인을 이곳에서 만나는구나.이곳 대흥사에 서산대사 유물까지 있으니 서산대사의 산사이며 호국의 도량이다.

    서산대사를 뵈고 돌아나오니 오른쪽으로 길이 나 있으나 문화재 안내판이 보이지 않고 앞을 보니 큰 건물들이 많으나 스님들이 거처하는 곳이라 들어갈 수 없고 담을 따라 내려오니 왼쪽으로 종루가 보인다. 오른쪽에는 천불전 입구다.유형문화재다. 빼어난 건물이다. 와 안에는 옥으로 만들어 옷을 입힌 불상이 서로 다른 얼굴상으로 가지런히.천불전에 천불상이.


     

     

    2. 천불전

     

    3. 천불상

    천불전 곳곳에 용두가 많다.세밀하다. 살아있는 듯 하다.4시 50분이다. 천불전을 나와 오른쪽으로 도니 느티나무 두그루가 뿌리로 이어진 연리근이다. 오래도 살았구나.중생들의 기도를 많이 들어주셨으리라 생각되는


    조그만 다리를 건너 대웅보전으로 향했다.

     

    4. 대웅보전

    들어가서 자세히 보고 싶었으나 불공드리시는 분이 있어.....대웅전 오른쪽에는 응진전이 있고 응진전 앞에는 삼층석탑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 삼층석탑은 큰 피해를 입지 않고 아주 깨끗하다. 많은 문화재가 전화로 피해를 당했지만

    5. 삼층석탑


    이 석탑을 보고 나오면서

    1.해남 대흥사 서산대사탑 (海南 大興寺 西山大師塔)
    2.해남 대흥사 금동관음보살좌상 (海南 大興寺 金銅觀音菩薩坐像)
    3.대흥사용화당 (大興寺龍華堂)
    4.대흥사대광명전 (大興寺大光明殿)
    5.대흥사관음보살도 (大興寺觀音菩薩圖)

    이 다섯 문화재는 어디있나? 대흥사 관음 보살도는 그림이니까 박물관에 있겠구나. 나머지 4개의 문화재는 어디있나?
    딸이 이곳 저곳을 살폈지만 찾을 수 없었다.보기전 공부를 몇 시간 해야만 가능할까?암자는 몇 시간 올라야하니 그렇고 박물관에 있는 것은 시간 때문에 그렇고 . 볼 수 있는 것을 못 보고 가나? 다섯 시가 넘었다. 200킬로미터는 올라가야 하니 서둘렀다.못보고 가는 것인가?

     

    차를 타고 내려오다 왼쪽에 일주문과 부도전이 보인다. 안내판이 두 개나 있다. 아 여기 뭔가가 있겠구나 했다. 세우고 나마 내렸다.

     

     


    안내판 두 개 중 오른쪽에는 고승들의사리가 안치되었다는일반적인 설명의 안내판이다. 이곳에는 무려 56기의 부도탑과 비가 있었다.


     


    왼쪽의 안내판에는 보물 1347호 대흥사 서산대사 부도가 설명되어 있다. 아 이거구나.

    [해남 대흥사 서산대사탑 (海南 大興寺 西山大師塔) ]

    그러나 보물 번호는 맞으나 명칭이 틀린다.

    문화재청 명칭-해남 대흥사 서산대사탑

    대흥사 안내판의 명칭-대흥사 서산대사 부도

    아이고 답답해라.안내판만 정비되었더라면 이런 고충은 없었을 텐데. 2002년 9월 25일 현재의 명칭(해남 대흥사 서산대사탑)으로 바뀌었지만 10년이 지나도록 정비가 되지않아 이런 일을.[대흥사 서산대사 부도]는 2002년 9월 25일 보물로 지정되기전 명칭이리라.

    찾았다 싶었지만 또 막혔다. 많은 부도 중에 어떤 것인가?

     

     


     

     

    이많은 부도중에 그 보물은 어느 것인가? 찾을 길이 없다. 다 알고 오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보다 많은 사람에게 문화재를 제대로 알리려면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그 보물(해남 대흥사 서산대사탑)에 표시를 하던가 아니면 안내판에 사진이라도 넣던가.아 그랬으면

     


    이 설명으로 부도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찾을 수는 있겠지만 무리다.

     

    문화재청자료

    결국 이 해남 대흥사 서산대사탑을 보지 못하고 밤 늦은 시각에 돌아왔다. 다시 가면 찾을 수 있겠다.


    결국 19개 문화재 중에

    해남 대흥사 삼층석탑 (海南 大興寺 三層石塔)
    해남 대흥사 (海南 大興寺)
    두륜산 대흥사 일원 (頭輪山 大興寺 一圓)
    해남 대둔산 왕벚나무 자생지 (海南 大屯山 왕벚나무 自生地)
    대흥사천불전 (大興寺千佛殿)
    대흥사천불상 (大興寺千佛像)
    해남 대흥사 대웅보전 (大興司 大雄寶殿)
    표충사 (表忠祠) 등

    8개는 보았지만 11개는 보지 못했다.

    해남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 (海南 大興寺 北彌勒庵 磨崖如來坐像)
    해남 대흥사 북미륵암 삼층석탑 (海南 大興寺 北彌勒庵 三層石塔)
    해남대흥사북미륵암동삼층석탑 (海南大興寺北彌勒庵東三層石塔)
    해남대흥사만일암지오층석탑 (海南大興寺晩日庵址五層石塔)

    그 중 북미륵암까지 가야 4개를 더볼수 있고

    나머지 7개는 다시가서 찾아 보아야.박물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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