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대전 대사동 보문산 북쪽 기슭에 건축된 별장건물이다. 일제강점기 문화주택의 건축적 요소가 또렷하며, 일반 주거용 주택이 아닌 별장 건물로 건축적 ‧ 역사적 ‧ 장소적 의미가 크다. 베란다의 응접실화로 서구형 주택의 특징이 보이는 이른바 '방갈로식 주택'이며, 실물로서 현존하여 남아있는 중요한 예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해방 전까지 일제강점기 대전의 기업 중 하나인 ‘후지츄 장유(富士忠醬油)’의 사장인 일본인 사업가(쓰지 겐노스게와 그의 아들 쓰지 만타로)와 그의 가족들이 머물렀으며, 해방이후에는 종교시설로 사용되었다.
별장의 북쪽과 서쪽은 경사지 비탈면으로 남쪽과 동쪽에서 진입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건축 평면은 정방형에 가까운 직사각형이며, 남동쪽에 현관이 배치되어 있고 현관에서 복도로, 복도에서 각 방으로 진입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복도는 남쪽 외부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되었으며, 복도 서쪽에는 후에 벽을 만들어 창고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복도 북쪽에는 4개의 방과 속복도가 배치되어 있으며 이러한 배치는 일제강점기 문화주택에서 볼 수 있는 겹집형태의 평면구성이다. 같은 시기에 조성된 별장이나 휴양시설 중 개항지나 관광지가 아닌 내륙 지역 신흥 지역에 조성된 개인 별장의 특징을 지니며, 건축 위치의 선정과 용도에 있어서도 장소성과 희소성에 가치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