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대송리 늪지식물 천연기념물 제346호 대송리 늪지는 남강을 끼고 발달한 습지이다. 광주 안씨 사람들이 마을에 정착하면서 풍수지리에 따라 후손들의 번창을 위해 늪지를 보존했다고 전해진다. 남강이 범람하던 옛날에는 강물이 넘어왔지만, 지금은 강가에 둑을 쌓으면서 남강 물이 들어오지 않는다. 늪이 가장 잘 발달한 대평마을의 이름을 따서 ‘대평늪’이라 불리기도 한다. 면적은 3만 8160㎡이고, 물의 깊이는 1.5~2m이다. 이곳에는 멸종위기종인 가시연꽃을 비롯해 산버들·갈대·큰고랭이·보풀·자라풀·줄풀·세모고랭이·창포·개구리밥·물옥잠·골풀·나도미꾸리낚시·애기마름·마름·붕어마름·털개구리미나리·노랑어리연꽃·통발 등 다양한 늪지식물과 식물성 플랑크톤인 먼지말류․돌말류가 자라고 있다. 또한 철새 도래지이기도 한데 겨울철에는 청둥오리, 쇠오리, 기러기 등이 모여든다. 이외에도 천연기념물인 남생이를 비롯해 고라니·너구리·해오라기·붉은배새매·물닭·왜가리·쇠백로·흰뺨검둥오리 등의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다. 대송리 늪지는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계 변화 관찰 지역으로, 다양한 늪지식물의 보호를 위해 1984년 천연기념물 제346호로 지정되었다.
문화재 설명
함안 대송리의 늪지는 남강(南江)을 끼고 발달했으며, 물의 깊이는 1.5∼2m이다. 늪지와 늪지식물들은 날이 갈수록 없어지고 있는데, 법수면의 늪지대는 이곳에 광주 안씨가 정착하면서 풍수지리에 근거하여 후손의 번창을 위해 늪지대를 보존하여 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남아있게 되었다.
이곳에서 조사된 늪지식물로는 보풀, 자라풀, 줄풀, 세모고랭이, 창포, 개구리밥, 물옥잠, 골풀, 나도미꾸리낚시, 애기마름, 마름, 가시연꽃, 붕어마름, 털개구리미나리, 노랑어리연꽃, 통발, 뚜껑덩굴 등이 있으며 식물성 프랑크톤인 먼지말류와 돌말류도 발견되었다.
이 늪지는 우리나라에서 늪지식물을 보호하기 위하여 지정한 유일한 곳으로 늪지식물상 연구에 중요한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조상들이 이 늪지를 보호해 온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되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