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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석조연화대좌하대석-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73호문화재/내가 본 시도유형문화재 2021. 3. 11. 08:33
분류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 불교 / 기타 수량 일원 지정(등록)일 2006.11.25 소재지 청룡동 546 소유자 관리자 범어사 미륵전에 봉안된 목조여래좌상의 대좌는 석조로 조성된 8각의 하대석과 고복형(鼓腹形)의 중대석 및 목조연화좌인 상대석 등 상․중․하 3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폭이 147㎝에 이르는 규모가 큰 8각의 하대석은 현재 모서리와 면석 일부분이 결실되었고 표면 곳곳에 불에 탄 흔적이 있으나, 전체적인 원형은 잘 남아 있는 편이다
하대석의 하부는 우주(隅柱, 모서리 기둥)는 표현되지 않고 아래 위에 각각 단을 이루고 있으며, 가운데 면석에는 안상(眼象)이 1구씩 얕게 새겨져 있다. 상부에는 1단의 턱 위에 16판의 복판복연(複瓣伏蓮)과 간엽(間葉)을 돋을새김으로 조각하였다.
미륵전의 석조연화대좌 하대석은 통일신라의 전성기인 8세기에 조성된 석조불상 대좌 등에서 흔히 보이는 입체감 있는 돋을새김의 복판복연문에 비해 입체감이 떨어진 9세기 이후의 석조대좌 조각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안상은 범어사 삼층석탑의 안상의 조각 수법과 유사한 것으로 보아 9세기경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범어사 삼층석탑과 같은 시기에 조성된 석조물로 추정되기도 하며, 『범어사창건사적기(梵魚寺創建事蹟記)』에 범어사가 신라 흥덕왕(826~836) 때 창건되었다는 것과 미륵석상(彌勒石像)을 조성하였다는 기록과 부합되는 유물로 파악되기도 한다.
그러나 조각 수법에서 고려 초기의 수법도 보이고 있어 9세기 전반~고려 초기 사이에 조성된 것으로 판단되며, 임진왜란 때 불에 탄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등 범어사의 창건 및 중수 기록과 일치하는 귀중한 유물이다.문화재청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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